윤 대통령 지지율 34.2%…'이태원 참사' 영향에 1.5%p 하락
리얼미터, 긍정 34.2% 대 부정 62.4%
입력 : 2022-11-07 09:57:23 수정 : 2022-11-07 09:57:23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34.2%로 나타났다. 날짜별로 보면 지난 1일 35.7%에서 4일 32.5%로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태원 참사'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7일 리얼미터는 미디어트리뷴 의뢰를 받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성인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를 내놨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4.2%, 부정평가는 62.4%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35.7%에서 34.2%로 1.5%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61.7%에서 62.4%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잘 모름'은 3.4%였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50대의 경우, 긍정평가가 6.2%포인트 줄었다. 20대(18~29세) 긍정 26.2% 대 부정 67.9%, 30대 긍정 31.9% 대 부정 64.7%, 40대 긍정 24.9% 대 부정 72.7%, 50대 긍정 27.3% 대 부정 70.5%, 60대 긍정 46.2% 대 부정 50.6%였다.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54.9% 대 부정 41.6%로, 연령별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특히 서울에서 긍정평가가 7.3%포인트 하락한 것이 눈에 띄었다. 서울 긍정 32.5% 대 부정 63.9%, 경기·인천 긍정 33.4% 대 부정 63.2%, 대전·충청·세종 긍정 33.7% 대 부정 65.0%, 강원 긍정 36.0% 대 부정 54.7%, 제주 긍정 36.1% 대 부정 63.9%로,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에서는 긍정 18.2% 대 부정 78.8%로, 긍정평가가 20%도 채 되지 않았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긍정 37.0% 대 부정 59.6%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는 긍정 51.7% 대 부정44.2%로,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높게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서는 긍정 30.8% 대 부정 66.8%로, 긍정평가가 30%대 초반에 머물렀다. 보수층에서는 긍정 61.3% 대 부정 36.0%로, 긍정평가 응답이 60%를 상회했다. 진보층에서는 긍정 13.6% 대 부정 85.0%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긍정 81.6% 대 부정 15.4%, 민주당 지지층 긍정 2.3% 대 부정 96.6%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46.4%에서 이번주 46.8%로 0.4%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같은 기간 국민의힘은 37.6%에서 37.4%로 0.2%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정의당은 3.5%에서 2.6%로 0.9%포인트 줄었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앞서 지난 4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59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1.9%는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1.8%, '대체로 잘하고 있다' 20.1%)를, 64.7%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 55.3%,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5%)를 내렸다. 특히 국민 절반이 넘는 55.3%는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3.4%였다.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 48.6%, 국민의힘 35.9%, 정의당 2.5%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기타 다른 정당' 1.2%, '없음' 11.1%, '잘 모름' 0.8%로 집계됐다. 지난주에 비해 민주당은 48.3%에서 48.6%로 0.3%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36.6%에서 35.9%로 0.7%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1.8%에서 2.5%로 0.7%포인트 올랐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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