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내각·대통령실 사의 표명한 사람 없다"
국회 운영위 국감…"행정 공백 생겨, 지금은 사의 논의할 때 아니다"
입력 : 2022-11-08 11:45:15 수정 : 2022-11-08 12:09:55
김대기(가운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8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내각과 대통령실 참모진 중 사의를 표명한 사람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천준호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에게 문책 인사를 건의한 적 있느냐'는 천 의원의 질문에 "없다"고 했다.
 
김 실장은 천 의원이 '대통령이 막연하게 책임지라는 말을 했는데 무슨 의미인가'라고 묻자 "저희도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대한민국, 우리 정부의 수준에서 참 어이가 없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 지금 사람을 바꾸고 하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그 다음은 어떻게 하겠느냐"며 "국회 인사청문회 열고 뭐하면 두 달 흘러가고 행정 공백이 생긴다. 지금은 사의를 논의할 때가 아니고, 사고의 원인과 분석부터 전념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에 천 의원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다운 모습이라기 보다는 검찰총장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위 공직자에게 결과 책임을 묻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렇게 되지 않으면 고위 공직자들이 법적 책임을 모면하려고 책임 회피에 급급해하는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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