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세포탈·불법승계’ 지우종 대명종건 대표 구속영장 청구
입력 : 2022-11-17 14:49:11 수정 : 2022-11-17 14:49:11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검찰이 조세 포탈 및 편법승계 의혹을 받는 지우종 대명종합건설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민경호)는 17일 지 대표에 대해 특가법 위반(조세), 특경법위반(횡령·배임)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회계장부 조작 등 부정행위로 법인세, 종합소득세, 증여세 합계 135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7년부터 2016년까지 회계장부 조작, 무담보 자금대여 등으로 대명종합건설 등에 419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앞서 국세청은 2019년 세무조사 과정에서 대명종합건설의 조세포탈과 편법승계 정황 등을 확인하고 과징금 200억원을 부과한 뒤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9월 말 서울 강남구 대명종합건설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등에 이어 거래은행인 우리은행 본점 사무실과 서울지방국세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일에는 지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대명종합건설이 비용을 과대계상하는 방식으로 법인세와 종합소득세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대명종합건설 창업주인 지승동 대명루첸 회장은 아들인 지우종 대명종건 대표, 지정현씨(손주 추정) 등에게 회사 지분을 편법으로 넘겼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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