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견된 패배' 뤼디거 정신력으로 알 수 있었던 독일 상태
입력 : 2022-11-24 09:17:00 수정 : 2022-11-24 09:17:00
사진=네이버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예견된 패배였다.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의 달리기만 봐도 독일은 일본에게 절대 이길 수 없었다.
 
일본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서 전반전 32분 일카이 귄도안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했지만, 후반 도안 리츠와 아사노 타쿠마의 연속 골로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독일이 1-0으로 앞선 후반 18분 독일 진영 터치라인 부근에서 아사노와 경합을 벌인 뤼디거가 전력으로 달리지 않고 육상에서 멀리뛰기 도움닫기를 하듯 스텝을 밟았다. 누가 봐도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가 다분했다. 이를 지켜보던 도안은 뤼디거에게 화를 냈다.
 
이후 일본은 후반 30분 도안 리츠, 후반 38분 아사노 타쿠마에 연속골을 기록하며 독일을 2-1로 무너뜨렸다.
 
전날 사우디 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잡아먹는 모습을 보고도 일본을 얕본 독일로서는 절대 이길 수 없던 경기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게 0-2로 패배한 기억을 잊은 독일이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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