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APAC 2022)든든한 ’한류’, 디즈니가 주목하는 ‘K콘텐츠’
입력 : 2022-11-30 14:10:43 수정 : 2022-11-30 14:10:43
[싱가포르=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한류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전 세계 콘텐츠 시장을 움직이는 디즈니 제국마저 한류의 힘을 무시하진 못하는 눈치다.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400여명의 기자단이 참여한 초대형 이벤트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APAC 2022’에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30(현지시각) 오전 싱가포르 마리나 샌즈 베이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선 내년도 디즈니의 온(OTT 스트리밍 서비스)-오프라인(극장 상영) 콘텐츠 전체가 모두 공개됐다.
 
(좌)박서준 (우) 이정재. 사진=뉴시스
 
공개 라인업 가운데 이날 최초 트레일러와 예고편 그리고 이미지를 공개하는 작품들이 상당수 였다. 하지만 단연코 행사장을 가득 채운 400여명 기자단의 환호성을 이끌어 낸 작품은 배우 박서준이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블의 페이즈5 신작 더 마블스그리고 오징어 게임으로 동양인 배우 최초 에미상 본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린 이정재의 스타워즈 세계관 합류작 더 애콜라이트였다.
 
먼저 마블의 내년도 신작 라인업 가운데 소개된 더 마블스는 국내에도 극장에서 개봉한 캡틴 마블의 속편이다. 이날 여러 작품이 소개되면서 예고편과 트레일러 그리고 이미지가 공개됐지만 더 마블스는 출연 배우들의 라인업만 스크린에 소개됐다. 무대 위 스크린에는 주인공 브리 라슨과 사무엘 L잭슨 그리고 티오나 패리스와 함께 박서준의 사진이 등장해 400여 기자단의 환호성을 이끌어 냈다. 박서준이 어떤 배역으로 비중을 차지할 지에 대해선 어떤 언급도 없었지만 마블 신작 라인업 가운데 가장 큰 환호성이 터진 순간이 바로 박서준의 이름이 언급되는 지점이었다.
 
루카스필름 라인업 섹션에선 더 애콜라이트가 소개되면서 스크린에 수 많은 출연진이 사진으로 등장했다. 이 가운데 이정재가 소개되는 대목에서 역시 가장 큰 환호성이 터졌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출연진 가운데 유일하게 이정재의 영상 인사가 무대 위 스크린으로 상영됐다. 이정재는 한국어로 인사와 참석하지 못한 이유 그리고 더 애콜라이트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이날 오프닝에서 빅마우스’ ‘사운드트랙 #1’ ‘인더숲: 우정여행등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직접 언급하며 공개 첫 주 APAC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Top 3에 이름을 올렸다고 소개했다. 이어 새롭게 선보일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콘텐츠 카지노무빙에게도 큰 기대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쇼케이스에는 아-태지역 400여명의 기자단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디즈니는 마블과 함께 디즈니 애니메이션 루카스 필름 그리고 픽사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콘텐츠를 모두 소개했다.
 
싱가포르=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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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범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