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4분기 실적 부진 예상…목표가↓-대신
입력 : 2022-12-05 08:13:35 수정 : 2022-12-05 08:13:35
[뉴스토마토 최은화 기자] 대신증권은 5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4분기 추정 실적이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2만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4% 증가한 5045억원, 매출액은 12.9% 늘어난 6조4000억원으로 컨센서스 대비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을 각각 4.8%, 3.4% 하향해 목표주가도 하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으로 일부 도시 봉쇄로 애플의 아이폰 14 최종 조립 업체인 폭스콘에서 생산차질, 장기화로 진행됐다"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패키지 부문의 매출도 약화됐고 TV수요 부진으로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Tape Substrate), 포토 마스크(Photo Mask) 매출도 둔화, 최근 원달러환율 하락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년 아이폰15, 확장현실(XR)기기 수혜가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애플의 아이폰14 생산 차질은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서 기인, 실질적으로 LG이노텍이 공급 중인 아이폰 14프로와 프로맥스 수요는 견고하다고 판단한다"며 "4분기 실적의 일정 부분이 내년 1분기로 이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아이폰 15 관련 추가적으로 평균공급단가 상승과 영업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며 "애플의 아이폰은 올해 화소 수 상향 이후 내년 고배율 줌이 가능한 폴디드 카메라로 최강의 카메라 사양을 예상하며 LG이노텍이 단독으로 생산해 수혜를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이 내년 XR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시장 개화로 LG이노텍에게 추가적인 성장 기회가 올 것"이라며 "XR 기기 시장은 초기에 게임에서 시작해 점차 교육, 의료, 산업용 분야로 활용이 확대돼 초기에 3D 센싱 카메라를 공급하나 점차 화소 수 상향과 맞물려 메인 카메라까지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은화 기자 acacia04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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