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훈 구속, 위험한 사법적 접근…검찰 수사 끝 아니다"
"본회의서 이상민 해임안·탄핵안 모두 진행 불가능…해임안 쪽으로 정리"
입력 : 2022-12-05 11:18:13 수정 : 2022-12-05 11:20:36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계획서 승인의 건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5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구속된 데 대해 "남북관계에 있어서 대단히 위험한 사법적 접근"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월북이라는 첩보가 있어서 (문재인정부에서)월북이라는 판단을 내린 건데, 그 첩보를 보고 내린 판단을 가지고 사법적 처분을 내린다면 앞으로 어떻게 하란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가기 위해서 이런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문 전 대통령이 그건 내가 결정한 것이라고 딱 아예 말씀했다"며 "(검찰이) 이 사안을 그냥 여기서 끝내겠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검찰이 수사를) 문 전 대통령까지 가려고 할 때 대한민국이 굉장히 위험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또 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을 연이어 추진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우 의원은 "(김진표 국회의장은)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를 연이어 상정해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주 강한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다"며 "'둘 중 하나만 해야지, 왜 자기한테 2개의 사회를 다 보게 하려고 하는가' 하는 그런 불만이 있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까 결국 1일, 2일 본회의가 연속 소집된 날짜가 2개밖에 없어서 2개를 하기는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임건의안과 탄핵소추안 중)하나만 해야 되는데, 제가 볼 때는 아마 해임건의안 쪽으로 정리가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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