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CES 2023'서 전기차 부품 대거 공개
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에 첫 오픈 부스 마련
"고객 경험 혁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
입력 : 2022-12-15 10:54:22 수정 : 2022-12-15 10:54:22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LG이노텍(011070)이 CES(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3’에서 처음으로 오픈 부스를 마련하고, 전기차·자율주행차 전장 부품 관련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IT·가전 전시회다. 글로벌 혁신 기업·스타트업이 한 데 모여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신기술 '각축장'으로 통한다.
 
LG이노텍은 그간 고객사만 초청해 제품을 소개하는 비공개 전시 형태로 CES에 참가해 왔다. 일반인 대상으로 부스를 꾸려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
 
이번 전시를 통해 LG이노텍은 전기차(EV)·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
 
LG이노텍은 'CES 2023'에서 '미래를 여는 혁신의 시작(LG Innotek Where Innovation Starts)'이란 콘셉트로 차세대 혁신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자율주행 관련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활발한 참여와 함께 모빌리티 산업은 최근 CES의 메인 테마로 떠올랐다.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LG이노텍도 자동차 전장 부품을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로 앞세웠다. 차량·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West Hall)에 첫 오픈 부스를 마련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LG이노텍의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첨단 운전자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 차량 실내(In-cabin)용 카메라와 레이더(Radar)모듈, 센서 퓨전 솔루션, 라이다(LiDAR) 솔루션, 차량과 스마트폰 연결 안정성을 최적화한 5G-WiFi 콤보 모듈 등 자율주행 레벨 상향에 따라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자율주행차용 전장 부품이 공개된다.
 
또 DC-DC 컨버터, 충전용 통신 컨트롤러(EVCC) 등 전기차용 부품도 이번 전시회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장 부품 경량화를 위해 LG이노텍이 독자 개발한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Wireless BMS)도 CES에서 처음 베일을 벗는다.
 
확장현실(XR) 구현에 필수인 3D 센싱모듈, 디스플레이 어셈블리 등 LG이노텍이 고성능 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메타버스 관련 신제품들도 관전 포인트다.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반도체용 기판 제품도 전시된다. 5G 통신 필수 부품으로 평가받는 안테나인패키지(AiP)와 무선주파수 시스템인패키지(RF-SiP)용 기판과 더불어 올 초 신규 진출을 선언한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가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다. 주요 고객사들이 북미 지역에 밀집해 있는 만큼 CES가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태양광 하이브리드 인버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DC-DC 컨버터, 전기차용 파워 제품 등 친환경 에너지 파워 솔루션도 주목할 만하다. 이 같은 친환경 제품들은 '세상을 새롭게 할 뿐 아니라 이롭게 하는 혁신'이란 LG이노텍의 기업 철학이 반영됐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차세대 혁신 기술을 대중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CES는 LG이노텍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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