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2 n번방' 공범 구속 기소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제작·유포 혐의
입력 : 2022-12-20 12:46:07 수정 : 2022-12-20 12:46:07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이른바 '제2의 n번방' 사건 주범인 '엘'과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공범이 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김은미)는 40대 남성 A씨를 아동·청소년보호법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엘'이라고 불리는 이 사건 주범과 공모해 지난해 10∼11월경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6개를 제작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에 성인 불법 촬영물 6개를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같은 성 착취물과 불법 촬영물 약 2000개를 갖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까지 검찰은 A씨를 포함해 범행에 가담한 공범 2명과 죄질이 중한 성 착취물 유포?소지자 1명을 구속 기소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이 사건 주범인 ‘엘’로 지목된 한국 국적의 20대 남성을 호주에서 검거했다. ‘엘’은 2020년 12월 말부터 올해 8월까지 미성년 피해자 9명을 협박해 만든 성 착취물 1200여 개를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 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검·경은 범죄인 인도 절차를 거쳐 ‘엘’을 국내로 송환한 뒤 구체적 범행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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