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연대 수시 합격자 2068명 등록 포기
고려대 1241명·연세대 827명 1차 추가 합격
인문 계열보다 자연 계열서 추가 모집 더 많아
전문가 "서울권 대학 수시 추가 합격 인원 줄어들 것"
입력 : 2022-12-20 18:07:40 수정 : 2022-12-20 18:07:40
[뉴스토마토 장성환 기자] 올해 고려대와 연세대 수시 모집 합격자 가운데 2068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의 1차 추가 합격자는 총 2068명이다. 다시 말해 고려대와 연세대에 최초 합격한 학생 2068명이 다른 대학 등록을 위해 포기했다는 의미다.
 
1차 추가 합격자 규모는 고려대가 1241명으로 지난해(1316명)에 비해 75명 줄어들었고, 연세대는 전년도 779명에서 827명으로 48명 증가했다.
 
두 대학 모두 인문 계열보다 자연 계열에서 추가 모집 인원이 더 많이 발생했다. 고려대 자연 계열 추가 합격자는 654명으로 인문계 574명보다 80명 많았고, 연세대도 자연 계열 추가 합격자가 465명을 기록해 인문계 350명 대비 115명 많았다.
 
자연 계열에서 가장 경쟁률이 높은 의대의 경우에도 두 대학을 합쳐 68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고려대는 81명 모집에 42명(51.9%), 연세대는 66명 모집에 26명(39.4%)이 추가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대는 고려대 2명, 연세대 6명의 추가 합격자가 생겼다.
 
학과별로 살펴보면 고려대의 경우 전기전자공학부 62명, 기계공학부 55명, 컴퓨터학과 53명, 신소재공학부 48명, 경영대학 134명, 경제학과 58명, 정치외교학과 31명, 자유전공학부 29명이 수시 합격을 하고도 등록하지 않았다.
 
연세대는 전기전자공학부 72명, 기계공학부 39명, 컴퓨터과학과 35명, 신소재공학부 31명, 화공생명공학부 28명, 경영학과 53명, 언더우드인문사회 47명, 경제학부 40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한양대 수시 모집 1차 추가 합격 인원은 자연 계열 489명, 인문 계열 301명 등 총 826명으로 지난해보다 28명 줄어들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서울권 소재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이 전년보다 1269명 감소해 수시 추가 합격 인원도 줄어들 것"이라며 "현재 수시 예비 합격자 번호를 받은 수험생도 지난해 예비 순서보다 더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예상했다.
 
올해 고려대와 연세대 수시 모집 합격자 가운데 2068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한양대도 수시에 합격한 826명이 등록하지 않았다.(표 = 종로학원 제공)
 
장성환 기자 newsman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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