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새해 문재인 전 대통령 면담…'친문' 안고 사법리스크 돌파
부울경 경청투어 중 양산 평산마을 찾을 예정…봉하서 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도
입력 : 2022-12-25 15:29:51 수정 : 2022-12-25 15:29:51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새해 초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면담을 추진한다. 자신을 겨냥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져 오는 가운데 친문계를 끌어안고 위기를 돌파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당 최고위원단과 내달 2일 부산·울산·경남 경청투어를 하면서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도 방문해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이런 행보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으로 검찰의 소환조사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친문과 친노 등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세력을 결집, 사법리스크에 정면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에게 오는 28일 출석을 통보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정치탄압으로 규정, 강력하게 반발하는 중이다.
 
8월29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들이 대문 앞까지 마중 나온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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