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없는 윤 대통령 비판한 김교흥…"하급직만 구속·수사, 통탄 금치 못해"

국조특위 1차 청문회서 특수본 행안부·서울시 등 '혐의없음' 결론에 '분통'

김교흥 민주당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국회 이태원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소속 야당 간사인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신년인사회에서 이태원참사 고인에 대한 명복과 사과가 없었다는 점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1차 청문회에서 “이태원참사로 인해 159명의 젊은 청년들이 유명을 달리했는데 지난 1일 윤 대통령은 신년인사회 때 이태원참사의 고인에 대한 명복과 사과가 없었다는 게 이 정부가 이태원참사를 어떻게 가져가려 하는지 (그 태도를)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1차 청문회 직전 특수본이 행안부와 서울시 등 상급기관에 대한 수사를 ‘혐의없음’으로 결론난 점을 언급하며 윤석열정부의 무책임함을 질타했다. 그는 “특수본 수사가 마무리됐는데 행안부 장관을 한 번도 소환하지 않았다”며 “참사에 국가가 없었다는 것이고 컨트롤타워가 없었다는 것인데, 하급직만 구속·수사하는 것에 대해서 통탄을 금치 못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법리적 해석 속에서 위법을 따지는 것인데 상부 지휘부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이 없다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통해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특수본은 지금이라도 행안부 장관, 서울시장 등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수사해서 응분의 책임을 물 것을 강력하게 주문한다”고 촉구했다. 

 

장윤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