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64%, 기시다 저출산 대책 "기대 안 해"
기시다, 육아지원·아동수당 대책 마련 지시
요미우리 신문 "기시다 지지율 41%"
마이니치 신문 "기시다 지지율 26%"
입력 : 2023-02-20 11:02:56 수정 : 2023-02-20 11:02:56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일본 국민 상당수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저출산 대책'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7∼19일 18세 이상 유권자 10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의 정책으로 저출산 문제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 본 응답자가 64%에 달했는데요. 특히 야당 지지층은 80%가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저출산 대책을 기대한다는 의견은 27%에 그쳤습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올해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저출산 문제를 꼽으며 육아 지원 확충, 아동수당 확대, 근무 방식 개혁을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고소득 가정에 대한 아동수당 지급 제한을 철폐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찬반 의견이 각각 47%, 45%로 큰 차이를 보이진 않았습니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를 예고한 것을 두고는 응답자의 60%가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전달보다 2%포인트 상승한 41%였습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4개월 만입니다. 다만,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서는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26%였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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