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대통령실, '천공 의혹' 사실 아니라면 천공 고발하라"
연일 불거진 '천공 의혹'에 "대통령실, 명백한 입장 밝혀야"
입력 : 2023-03-01 14:22:26 수정 : 2023-03-01 14:22:26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은평구 수색초등학교에서 열린 학교 급식노동자 폐암 진단 관련 민생현장 방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일 무속인 천공의 국정 개입 의혹이 연일 불거지는 것과 관련 대통령실에 "천공 측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천공을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발하라"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천공 측에서 하는 말들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 천공을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을 하든지 (해야 한다). 대통령실 고발 잘하지 않나"라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지난달 28일 천공 의혹을 부인하며 민주당을 향해 '언제까지 천공 타령할 건지 안타깝다'고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본인들이 보다 명백한 어떤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법적 대응 등 확실하게 매듭짓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했습니다.
 
최근 천공이 국정에 개입한 정황이 본지 보도를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본지는 천공이 대통령실 이전과 지난해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박 의원은 천공의 바이든 대통령 방한 개입 의혹에 대해 "의심이 가는 카톡이 지금 공개됐다"며 "분명히 카톡만 봐서는 뭔가 관여가 돼 있을 것처럼 보인다. 저희로선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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