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 잠실 주경기장 콘서트, 티켓 전쟁 예고
입력 : 2023-03-31 09:08:55 수정 : 2023-03-31 09:08:55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한국 대중음악 상징 ‘가왕’ 조용필이 5년 만에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잠실 주경기장)에서 엽니다. 티켓 전쟁이 예고됩니다.
 
그간 한국 대중음악 성지로 불려온 잠실주경기장은 가왕의 무대를 끝으로 6월 리모델링에 들어갈 예정이라 어느 때보다 대중음악, 공연업계 이목이 쏠립니다.
 
가왕 조용필은 5월 13일 잠실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23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를 엽니다. 조용필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03년을 시작으로 이번이 여덟 번째입니다.
 
1984년 개장한 잠실주경기장은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열린 상징적인 곳입니다. 6~7만석 이상의 티켓 파워를 지닌 대한민국 가수들만 입성할 수 있는 꿈의 무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반세기 넘게 대중음악계 전설로 자리매김한 조용필은 20년간 이 무대와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지난 2003년 이 곳에서 연 데뷔 35주년 기념 공연은 한국 주경기장 최초 솔로 가수 콘서트로 기록됩니다. 이를 비롯해 2005년 전국투어 필&피스, 2008년 데뷔 40주년 공연, 2009년 평화기원 희망콘서트, 2010년 소아암 어린이 돕기로 연 러브 인 러브(2회), 2018년 데뷔 50주년 공연까지 총 7차례 콘서트를 열었고 7회차 매진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냈습니다.
 
특히 올해는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단 1회 열리는 공연인데다, 신곡 추가 공개에 대한 관객의 기대감도 더해져 치열한 티켓 전쟁이 예고됩니다. 조용필은 서울 공연 2주 뒤인 5월 27일 대구 스타디움 콘서트를 끝으로 이번 공연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반세기 넘게 이어진 조용필의 폭발적인 티켓 파워는 지난해 연말 공연에서도 입증됐습니다. 그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개최한 콘서트 티켓은 예매 시작 30분 만에 총 4만장이 매진됐습니다. 
 
당시 공연에서 조용필은 신곡 '찰나'와 '세렝게티처럼'을 비롯해 '단발머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모나리자' 등 히트곡 20여곡을 절창으로 소화했습니다.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관객들의 염원과 조용필의 라이브 무대에 대한 갈증, 최고의 연출진과 스태프가 의기투합한 이번 공연이 어떤 기록을 남길지 주목된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잠실 공연 티켓은 4월 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대구 공연 예매 일정은 추후 공지됩니다.
 
조용필 단독 콘서트 '2023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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