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SMR 개발사 미국 테라파워와 글로벌 사업 협력
테라파워 '나트륨 실증로' 사업 등 참여 예상
"4세대 SMR 시장 진입 중요 계기"
입력 : 2023-04-27 18:13:12 수정 : 2023-04-27 18:13:12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인 미국의 테라파워(TP), SK·SK이노베이션과 함께 글로벌 사업을 협력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한수원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월도프 아스토리아(Waldorf Astoria) 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한미 첨단산업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 후 TP와 전략적 협력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결과에 따라 TP의 SFR(Sodium Fast Reactor·소듐고속로) 노형인 나트륨(NATRIUM) 실증로, 해외 후속로 등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TP는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인 SFR 노형 대표 개발사입니다. 4세대 SMR개발사 중 상대적으로 빠른 상용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실증로 프로그램 등 미국 에너지부(DOE) 지원과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민간 투자자들을 통한 안정적인 펀딩 능력이 강점입니다.
 
한수원은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4세대 SMR 시장에 적기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SMR 사업 개발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날 한수원은 미국 우라늄 농축 공급 기업 센트러스(Centrus)와 양해각서도 체결했습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원전 연료 수급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사업기회 확대 논의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수원이 4세대 SMR 시장에 발을 내딛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직 협력 초기 단계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겠지만, 40여년 한수원이 국내외 원전 운영과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사인 미국의 테라파워(TP), SK·SK이노베이션과 함께 글로벌 사업을 협력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사진은 협약식 현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세종=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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