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①민주당 돈봉투 파문 '여론 팽팽'…제3지대 '두 자릿수' 지지율(종합)
돈봉투 '이재명 지도부 대응'…"적절" 49.1% 대 "부적절" 45.0%
민주당 총선 체제…"이재명으로" 48.7% 대 "이재명 안돼" 42.3%
돈봉투 파문에도 민주당 지지도 '46.3%'…국민의힘 34.1% 뒤이어
13.7% "3지대 정당 지지"…윤 대통령 긍정 32.3% 대 부정 64.7%
입력 : 2023-04-28 06:00:00 수정 : 2023-04-28 06:00:00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18명 / 오차범위 ±3.1%포인트 / 응답률 2.9%
 
[민주당 돈봉투 파문]
매우 심각한 위기 34.6%
수습 가능한 위기 25.1%
큰 위기 아니다 34.7%
 
[민주당 돈봉투 파문 관련 이재명 지도부 대응]
매우 적절하게 대응 27.9%
대체로 적절하게 대응 21.2%
대체로 부적절하게 대응 18.3%
매우 부적절하게 대응 26.7%
 
[민주당 총선 체제]
현 이재명 대표 체제 48.7%
이재명 대표 체제로 안 됨 42.3%
 
[내년 총선 제3지대 정당 지지 여부]
민주당 45.6%
국민의힘 27.9%
제3지대 정당 13.7%
정의당 2.0%
 
[윤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매우 잘하고 있다 13.8%(2.7%↓)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5%(0.6%↑)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3%(0.2↓)
매우 잘못하고 있다 56.4%(0.9%↑)
 
[정당 지지도]
민주당 46.3%(1.8↓%)
국민의힘 34.1%(0.8%↓)
정의당 2.7%(0.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직면한 민주당의 현 상황에 대해 국민 여론은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으며 큰 위기가 아니다'라는 응답과 '당의 간판을 내려야 할 정도의 매우 심각한 위기'라는 응답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또 돈봉투 파문'을 대하는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의 대응에 대해 '적절하다'는 응답이 과반에 육박했지만, '부적절하다'는 응답도 40%대 중반으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2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3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4.7%는 '검찰의 정치적 의도가 숨겨져 있으므로 큰 위기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당의 간판을 내려야 할 정도의 매우 심각한 위기'라는 응답도 34.6%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돈봉투 의혹 관련자들을 출당·제명하는 선에서 수습 가능한 위기'라는 응답은 25.1%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지지층 66.5% "큰 위기 아니다"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에선 '큰 위기가 아니다'라는 응답이, 60대 이상에선 '매우 심각한 위기'라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과 호남에선 '큰 위기가 아니다', 충청권과 영남에선 '매우 심각한 위기'라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에선 '큰 위기가 아니다'라는 응답과 '매우 심각한 위기'라는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큰 위기가 아니다'라는 응답이 60%를 넘으면서 민심과 크게 다른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또 국민 49.1%는 이 대표의 돈봉투 파문 대응에 대해 '적절하다'('매우 적절' 27.9%, '대체로 적절' 21.2%)고 답했습니다. 반면 45.0%는 '부적절하다'('매우 부적절' 26.7%, '대체로 부적절' 18.3%)고 응답했습니다.
 
30대·수도권 절반 이상 "이재명 대응 적절"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40대, 50대에서 이 대표의 대응이 '적절하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60대 이상에선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이 대표의 대응에 대해 수도권과 호남, 강원·제주에선 '적절하다'는 응답이, 충청권과 영남에선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중도층에선 '적절', '부적절' 응답이 팽팽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적절하다'는 응답이 80%를 넘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아울러 국민 48.7%가 '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이재명 대표 체제로 치러야 한다'고 봤습니다. 반면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러서는 안 된다'는 응답도 42.3%로 적지 않았습니다.
 
중도층, '이재명으로' 48.6% 대 '안돼' 39.1%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습니다. 60대 이상은 모든 연령 중 유일하게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러선 안 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도 수도권과 호남, 강원·제주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대구·경북에선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러선 안 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중도층에선 '이재명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80% 이상이 '이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길 희망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돈봉투 파문'에도 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으면서 정당 지지도에서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민주당이 '돈봉투 파문'이라는 악재를 맞은 상황에서도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오히려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는 결과를 맞았습니다.
 
민주당, 중도층 지지율 4%p 하락
 
각 정당의 지지율은 민주당 46.3%, 국민의힘 34.1%, 정의당 2.7%였습니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은 48.1%에서 46.3%로 1.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민의힘도 34.9%에서 34.1%로, 0.8%포인트 줄었습니다. 두 당의 격차는 13.2%포인트에서 12.2%포인트로 줄었지만 여전히 오차범위 밖이었습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0%에서 2.7%로,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민주당은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60대 이상에선 모든 연령 중 국민의힘이 유일하게 앞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민주당은 영남과 충청권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국민의힘이 확실하게 앞섰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에 크게 앞섰습니다. 다만 민주당의 중도층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정도 빠졌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내년 총선에서 제3지대 정당이 등장할 경우, 현 여야 정당 구도에서 13.7%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현 여야 정당 구도에서 3위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지지율로 보면 민주당 45.6%, 국민의힘 27.9%, 제3지대 정당 13.7%, 정의당 2.0% 순이었습니다.
 
또 제3지대 정당의 출연으로, 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이 더 큰 타격을 입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제 국민의힘 지지층 중 15.6%가 제3지대 정당 지지로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4.1%만이 제3지대 정당 지지로 돌아섰습니다. 기존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보면 제3지대 정당 지지층 가운데 38.9%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제3지대 지지층은 13.8%에 불과했습니다. 제3지대 지지층의 대략 40% 가까이가 국민의힘 지지층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15.6%, 제3지대 정당으로 이탈
 
제3지대 정당까지 포함해 여야 4당 구도일 때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앞섰습니다. 특히 30대에서 제3지대 정당의 지지율이 20%대로 높게 나왔습니다. 지역별로도 영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서울은 대구·경북에선 모든 지역 중 유일하게 국민의힘이 앞섰습니다. 중도층에선 민주당이 40%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크게 앞섰습니다. 국민의힘과 제3지대 정당의 지지율도 중도층에선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일주일 만에 다시 30%대 초반으로 내려갔습니다. 부정평가 응답도 8주 연속 60%대의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32.3%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3.8%, '대체로 잘하고 있다' 18.5%)했습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34.4%에서 이번 주 32.3%로 2.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64.0%에서 64.7%('매우 잘못하고 있다' 56.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8.3%)로, 0.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20대 지지율 15%p 하락…서울 지지율 30% '턱걸이'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에서 50대까지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경기·인천과 호남, 강원·제주에서 20%대의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 지지율도 아슬아슬하게 30%대를 겨우 지켰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영남에서도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중도층 지지율은 20%대로 내려갔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8명이며, 응답률은 2.9%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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