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일 정상회담…일 과거사 '성의있는 호응' 주목
'기시다 방한' 12년 만 셔틀외교 재개…후쿠시마 오염수 검증 합의 여부도 관심
입력 : 2023-05-07 08:54:28 수정 : 2023-05-07 08:54:28
지난 3월1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정상 소인수 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합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윤 대통령이 지난 3월 일본 도쿄를 방문한지 52일 만에 '답방' 차원으로 한국을 방문합니다. 한국에서 오는 8일까지 1박2일 일정을 소화하게 됩니다. 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한으로 한일 양국 정상이 상대국을 오가며 현안을 논의하는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되는 셈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에 도착해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합니다. 일본 총리의 국립현충원 참배 역시 2011년 노다 총리 이후 12년 만입니다. 이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환영 행사를 시작으로 소수 참모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 확대 회담, 공동 기자회견 순으로 일정을 진행합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안보, 첨단산업, 과학기술, 청년·문화 협력 등 양국 간 주요 관심사가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과거사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 등을 담은 성의 있는 호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별도로 한일 양국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 안전성 공동검증' 합의 여부도 관심입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공동선언이 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일 정상은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 뒤 만찬이 예정돼 있습니다. 만찬은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만찬에는 기시다 총리의 입맛을 고려한 전통 한국 음식이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숯불 불고기와 한국식 청주 등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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