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시찰단 현장 파견 합의"
한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기시다 "한국 해양에 나쁜 영향 주는 방류 인정 안해"
입력 : 2023-05-07 18:50:51 수정 : 2023-05-07 18:50:51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한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있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도 "일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리뷰를 받으면서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성의있는 설명을 해 나갈 생각이지만, 한국 국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은 잘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총리로서 자국민,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기시다 총리 초청으로 오는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방문 계기에 우리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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