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정치하다 보면, 과거 잊어버리고 남 공격 앞장서기 쉬워"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징계 묻자 "윤리위에 물어라"
입력 : 2023-05-10 11:18:22 수정 : 2023-05-10 19:08:14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정각회 창립 40주년 기념법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정치를 하다 보면 각 당의 상황이 다를 수밖에 없으며 추구하는 방향이 많은 갈등을 일으킨다. 자신의 과거도 잊어버리고 남을 공격하는 데 앞장서기 쉽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정각회 창립 40주년 기념법회에 참석해 “모든 정치인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부처님의 이타심과 자비 정신을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윤 정부가 취임한 지 1년 되는 날이기에 40주년의 의미가 크다. 정치권에서 세대, 젠더, 진영 갈등 등이 새 갈등을 키워나가는 것 아닌가 하는 국민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라며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정치권이 노력해야 하지만 그 중심에서 정각회가 지금처럼 앞으로 큰 역할 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열린 국회 정각회 창립 40주년 기념회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국회 정각회 회장인 주 의원은 축사에서 “창립 40주년 맞아 정각회원들은 다음 3가지를 특별히 기억했으면 한다. 신앙으로 불교를 믿는 불자로서 석가모니 부처님의 정법 안에서 이고득락하고 안심입명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며 “국민에게 무한 봉사하는 정치인으로서 멸사봉공 동체대비의 정신을 바탕으로 국민을 섬기고 하나 되게 최선을 다해야 한다. 불교와 종단을 외호하는 호법 신장으로서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대표는 기념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결론이 어떤 식으로 나와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윤리위에 물어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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