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바이오에프디엔씨 사업구조, 이익률 높아"

[뉴스토마토 김한결 기자] 리서치알음은 15일 바이오에프디엔씨(251120)에 대해 세계 최다인 250여종의 식물 세포주를 보유하고 있고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이익률이 높은 사업구조 등이 돋보인다며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로 2만3300원을 제시했습니다.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식물세포 전문 기업으로 코스닥 시장엔 작년에 상장됐습니다. 세포주 설계 및 세포 대량 배양기술로 식물 세포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미국 식물세포 바이오텍에 식물세포주 1종에 대한 배양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경쟁력도 입증했죠.

 

각 식물의 배양 가능한 세포집합, 즉 세포주에서 추출되는 유용물질은 다릅니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바이오에프디엔씨는) 우선적으로 피부 세포 성장인자를 상품화해 한국콜마,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 등 여러 화장품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향이 나도록 하는 물질을 통해서는 빌 게이츠 재단이 1대 주주로 있는 세계 1위 향수 기업 '지보단사'를 고객사로 확보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진행 중인 공동연구가 끝나면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화장품 원료 공급사의 경우 실적 변동성이 큰 이유로 특정 원료가 유행이 민감하다는 점이 꼽히는데요. 김 연구원은 "다품종 소량 체제로 매출원이 다각화돼 있다"며 "일부 실적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성장을 예상하는 배경"이라고 전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혈당 조절, 비타민 공급 등이 가능한 유효 물질로는 내년부터 건강기능식품 원료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바이오에프디엔씨가 자체 진행 중인 약리물질 파이프라인으로는 P334-CT(줄기세포촉진제), HelioMab-F(위염치료제), HelicoMab-GC(위암치료제) 등이 있습니다. 줄기세포 촉진제 시약은 내년 사업화, 위염·위암 항체 신약은 2025~2026년 조기 라이센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바이오에프디엔씨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198억원, 영업이익 67억원으로 추정됩니다. 김 연구원은 "바이오테크 기업으로 이익률이 높은 사업구조와 더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까지 보유했다"며 "세계 1위 향수 및 향비 기업 지보단향 매출 확대 역시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한결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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