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⑥윤 대통령 지지도 고착화…6주째 30%대 중반
긍정 35.0% 대 부정 62.5%…부정평가 0.7%p 소폭 하락
입력 : 2023-06-16 06:00:00 수정 : 2023-06-16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혀 고착화되는 모양새입니다. 6주째 30%대 중반에 머물렀습니다.
 
20·40대, 20%대 '낮은 지지율'
 
1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90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0%가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 17.9%, '대체로 잘하고 있다' 17.2%)했습니다. 긍정평가는 35.0%로 지난주와 같았습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63.2%에서 이번주 62.5%('매우 잘못하고 있다' 53.1%,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9.5%)로, 0.7%포인트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외 '잘 모르겠다'는 2.4%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가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와 40대에서 20%대의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20대는 긍정 29.0% 대 부정 67.0%, 30대는 긍정 30.1% 대 부정 68.8%, 40대는 긍정 24.9% 대 부정 73.7%, 50대는 긍정 35.4% 대 부정 62.4%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선 긍정 46.5% 대 부정 50.4%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 응답이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부정평가 응답이 절반을 넘으며 높게 나타났고, 호남에선 10%대 저조한 지지율을 보였습니다. 서울은 긍정 34.4% 대 부정 63.9%, 경기·인천은 긍정 34.1% 대 부정 63.9%, 대전·충청·세종은 긍정 37.5% 대 부정 59.9%, 광주·전라는 긍정 10.6% 대 부정 87.6%,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44.1% 대 부정 53.1%, 강원·제주는 긍정 36.2% 대 부정 59.4%였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의 경우 긍정 46.5% 대 부정 49.0%로 나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중도층, 긍정 33.9% 대 부정 62.4%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30%대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중도층은 긍정 33.9% 대 부정 62.4%였습니다. 보수층은 긍정 65.4% 대 부정 31.5%, 진보층은 긍정 8.3% 대 부정 91.0%로, 진영별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도 국민의힘 지지층은 긍정 82.6% 대 부정 14.1%, 민주당 지지층은 긍정 1.9% 대 부정 97.1%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7명이며, 응답률은 3.0%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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