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준 환경차관 "'개발이냐 보전이냐' 이분법 갇혀서는 안 돼"
취임사서 "환경 정책, 국가 전략 핵심 부상"
"과학적·객관적 정책으로 중심 잡아야"
"장마 24시간 대응 체계 유지할 것" 주문
입력 : 2023-07-05 11:00:18 수정 : 2023-07-05 11:00:18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개발이냐 보전이냐'란 철 지난 이분법에 갇혀서는 대립과 갈등만 반복될 뿐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상준 차관은 5일 취임사에서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 환경을 명분으로 무역장벽을 쌓고 있는 세계 경제 속에서 환경 정책은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환경 정책으로 중심을 잡지 못한다면 환경의 가치는 다른 목적을 위한 도구와 수단으로 이용당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이러한 사례를 수없이 봤고 지금도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환경 쟁점이 적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5일 취임사에서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 환경을 명분으로 무역장벽을 쌓고 있는 세계 경제 속에서 환경 정책은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개발이냐 보전이냐'란 철 지난 이분법에 갇혀서는 대립과 갈등만 반복될 뿐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임상준 차관이 안양천 정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환경부)
 
또 "환경 정책은 오로지 국민의 입장에서 풀어나가야 한다"며 "국가의 미래가 달린 문제, 국민의 민생이 걸린 문제에 그 어떤 정치적 고려, 이념적 잣대도 투영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환경 규제를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바꿔 나가는 일, 환경 시장을 활성화하고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 저탄소·녹색 신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일, 과학과 실용의 물관리 백년대계를 다시 짜는 일 등 우리 앞에 놓인 과제 중 무엇 하나 쉬운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임 차관은 "기후 변화로 인한 홍수, 극한 가뭄 등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며 "당장 지난주부터 시작된 장마로부터 홍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장마가 끝날 때까지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 한 치의 빈틈 없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임상준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국정과제비서관을 환경부 신임 차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임 차관은 이달 3일 취임 후 첫 행보로 경기 안양시 안양천을 찾아 하천 정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5일 취임사에서 "전 지구적인 기후 위기, 환경을 명분으로 무역장벽을 쌓고 있는 세계 경제 속에서 환경 정책은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개발이냐 보전이냐'란 철 지난 이분법에 갇혀서는 대립과 갈등만 반복될 뿐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은 임상준 차관이 임명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하는 모습. (사진=환경부)
 
세종=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정해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