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규제우려로 초약세..국고채 3년물 0.1%p 급등
국고채 3년물 금리 1주일새 0.35%p 상승
입력 : 2010-11-05 17:09:27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채권값이 정부의 외환규제 우려로 속절없이 하락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대비 0.10%포인트 상승(가격하락)한 3.60%를 기록했다. 이번주 들어서만 무려 0.35%포인트 상승(가격하락)했다.
 
5년물과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각각 0.06%포인트, 0.03%포인트 상승한 4.11%, 4.53%에 거래를 마쳤으며 주간기준으로는 각각 0.25%포인트, 0.17%포인트 올랐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일 미국 채권시장 강세 영향으로 보합권으로 출발했다. 장기물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듯 했으나 이후 정부의 외환규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세로 일관한 점도 조정을 이끄는 악재요인이었다.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은 6일째 팔자에 나섰으며 이날 역시 1200계약 넘게 팔았다.
 
채권전문가들은 다음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이어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 등 불안한 변수가 남아있어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형 동양종금증권 채권전략 연구원은 "이머징마켓의 유동성 유입 억제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국내도 외국인 채권과세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급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외변수를 확인했지만 이제는 국내변수의 불확실성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기술적 패턴과 절대금리 레벨 등을 감안한다면 장기물의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장기물 위주로 저가분할매수에 나서는 전략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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