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3.9% "김건희 특검해야"…영남마저 '찬성' 우세
20·30대와 중도층도 60% 이상 특검에 '공감'…반대 33.9%
입력 : 2023-11-09 11:23:54 수정 : 2023-11-09 11:23:54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23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60% 이상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민주당의 특검 추진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수의 심장부인 영남에서도 특검 찬성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에 대한 공감 여부와 관련해 "공감한다"며 찬성한 응답은 63.9%, "비공감한다"며 반대한 응답은 33.9%였습니다. '잘 모름'은 2.3%였습니다.
 
민주당은 지난달 24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을 이르면 이달 말 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특히 40대에선 75.2%가 특검 추진에 공감했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공감 51.7% 대 비공감 45.8%로, 특검 찬성 응답이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도 모든 지역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영남마저 찬성 응답이 우세했습니다. 대구·경북(TK) 공감 59.5% 대 비공감 38.4%, 부산·울산·경남(PK) 공감 62.2% 대 비공감 35.2%였습니다. 이외 서울과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광주·전라, 강원·제주에서 60% 이상이 특검 추진에 공감했습니다. 광주·전라에선 찬성 응답이 75.1%로 가장 높았습니다.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도 60% 이상이 김건희 여사의 특검 추진에 찬성했습니다. 중도층 공감 67.4% 대 비공감 30.4%였습니다. 다만 보수층에선 공감 33.0% 대 비공감 66.0%로, 반대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공감 23.4% 대 비공감 74.6%로, 반대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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