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③국민 10명 중 6명 "김건희 특검 '찬성'"
"반대" 31.1%, "잘 모르겠다" 8.3%
20~40대 70%대 찬성…PK도 과반 찬성
입력 : 2023-11-28 06:00:00 수정 : 2023-11-28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별검사제(특검) 추진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0.5%는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특검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찬성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1.1%는 "반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8.3%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일부 검사들에 대한 탄핵안을 오는 30일과 12월1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이 기간 중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처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호남 80.2% '찬성'…TK 50.5% '반대'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20대에서 40대까지는 찬성 응답이 70%를 넘었습니다. 20대 찬성 73.5% 대 반대 8.3%, 30대 찬성 74.9% 대 반대 18.9%, 40대 찬성 72.6% 대 반대 21.5%, 50대 찬성 64.5% 대 반대 33.8%였습니다. 반면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찬성 40.6% 대 반대 52.2%, 70대 이상 찬성 34.4% 대 반대 52.8%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에서조차 절반 이상이 찬성했습니다. 서울 찬성 60.0% 대 반대 30.8%, 경기·인천 찬성 65.6% 대 반대 26.5%, 대전·충청·세종 찬성 55.2% 대 반대 35.7%, 광주·전라 찬성 80.2% 대 반대 15.5%, 부산·울산·경남 찬성 51.9% 대 반대 37.1%, 강원·제주 찬성 70.9% 대 반대 26.8%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선 찬성 39.7% 대 반대 50.5%로 나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적십자 바자 행사에 참석해 재활용품 부스에서 구입할 옷을 입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65.5% "특검 지지"…국힘 지지층 72.7% "반대"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60% 이상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에 찬성했습니다. 중도층 찬성 65.6% 대 반대 22.3%였습니다. 보수층 찬성 28.1% 대 반대 61.3%, 진보층 찬성 86.5% 대 반대 10.9%로, 진영별로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찬성 15.0% 대 반대 72.7%, 민주당 지지층 찬성 94.0% 대 반대 3.5%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3명이며, 응답률은 6.6%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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