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여론조사②국민 52.9% "지지정당 떠나 내년 총선 1당은 '민주당'"
국민의힘 승리 예상 34.9%
총선 승부처 '수도권·충청', 민주당 승리 예상
PK '민주당' 45.2% 대 '국민의힘' 41.1% '박빙'
입력 : 2023-12-05 06:00:00 수정 : 2023-12-05 06:0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은 지지 정당을 떠나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해 원내 제1당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내년 총선의 승패를 가를 20·30대와 수도권, 중도층에서 모두 민주당이 원내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것이란 응답이 높았습니다. 
 
5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12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2.9%는 '지지하는 정당을 떠나 내년 총선에서 어느 정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해 국회 제1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34.9%는 '국민의힘'이라고 답했습니다. '정의당'을 선택한 응답은 2.0%였습니다. '기타 다른 정당' 2.3%, '잘 모름' 7.8%로 나왔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20대 65.0% "민주당 1당" 예측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내년 총선 결과 원내 제1당으로 민주당을 예상한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내년 총선 승패의 키를 쥐고 있는 20대에서 민주당이 원내 1당이 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이 60%를 상회했습니다. 20대 국민의힘 22.4% 대 민주당 65.0%, 30대 국민의힘 34.7% 대 민주당 50.3%, 40대 국민의힘 23.9% 대 민주당 67.0%, 50대 국민의힘 32.2% 대 민주당 57.4%였습니다. 반면 60대 국민의힘 48.4% 대 민주당 41.2%, 70대 이상 국민의힘 50.5% 대 민주당 32.7%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내년 총선의 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예상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서울 국민의힘 36.3% 대 51.9%, 경기·인천 국민의힘 31.4% 대 민주당 54.5%,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37.8% 대 민주당 53.7%, 광주·전라 국민의힘 14.7% 대 민주당 76.8%, 강원·제주 국민의힘 25.2% 대 민주당 52.7%였습니다. 반면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선 국민의힘 55.6% 대 민주당 37.0%로 나왔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PK)의 경우 국민의힘 41.1% 대 민주당 45.2%였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월31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전환담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49.0% '민주당 승리' 예상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절반 가까이가 민주당이 내년 총선 결과 원내 1당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중도층 국민의힘 32.0% 대 민주당 49.0%였습니다. 보수층 국민의힘 63.7% 대 민주당 24.7%, 진보층 국민의힘 7.7% 대 민주당 87.4%로, 진영별로 내년 총선 결과에 대한 예측이 달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국민의힘 88.8% 대 민주당 5.1%, 민주당 지지층에선 국민의힘 3.9% 대 민주당 91.8%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11명이며, 응답률은 6.6%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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