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실장 "9·19 일부 효력정지, 신중·절제된 조치"
조태용·설리번 서울서 회의…"북한과 대화도 열린 입장"
입력 : 2023-12-08 20:49:24 수정 : 2023-12-08 20:49:24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협력 민관 포럼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한미 양국이 8일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가 적절한 조치였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미 안보실장 회의를 하고 한미 관계, 북한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공조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양국 안보실장은 회의에서 한국 측이 취한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는 "북한의 지속적인 안보리 결의 및 합의 위반에 대한 신중하고 절제된 조치"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북한과 대화에도 열린 입장"이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어느 때보다도 공고하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그는 오는 9일 열릴 예정인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을 위해 서울을 찾았습니다.
 
한미 안보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포함한 양국 간 공조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는데요. 양측은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인도-태평양(인태) 지역 핵심축으로 자유민주주의 확대, 경제발전, 안보, 기술 혁신 등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안보실장은 '워싱턴 선언' 등 지난 4월 윤 대통령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양국이 합의한 사항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양국은 또 확장억제를 포함한 인태전략, 신흥기술, 경제안보 등에서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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