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건은 '지옥철' 골드라인 해소…배차·버스차로 '처방'
김포 골드라인 혼잡도 210%…6월부터 열차 6편
광역버스 80→120회…출퇴근 '버스전용차로'
수도권 동서남북 교통 개선 '11조'…도로 확장
입력 : 2024-01-25 13:55:18 수정 : 2024-01-26 08:05:34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김포골드라인(김포철도) '출퇴근 지옥' 해소를 위해 열차 11편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열차 시격은 3.1분에서 2.1분까지 단축합니다. 
 
특히 김포와 서울을 잇는 올림픽대로에 출퇴근 시간대 중앙버스 전용차로를 도입합니다. 광역버스 차량도 현재 80회에서 120회 이상으로 늘릴 방침입니다.
 
25일 정부가 밝힌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보면,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방안에 '김포철도 혼잡 완화 대책'이 담겼습니다. 현재 김포철도의 혼잡률은 210%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정부는 김포철도 열차를 늘리는 등 수요 분산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따라서 오는 6월부터 6편성을, 2026년 말까지는 5편성을 추가 투입합니다. 현재 3.1분의 열차 시격은 2.1분까지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출근 시간(오전 6∼8시) 광역버스 차량도 현재 80회에서 120회 이상으로 늘립니다. 서울 발산·가양·디지털미디어시티(DMC)·당산 등 4개 지역행 노선도 신설해 오는 3월 20회를, 6월에 20회 이상을 추가합니다.
 
또 전세버스와 2층 70석의 전기버스를 집중 투입하고 올해 상반기 내로 풍무·고촌 아파트단지에서 김포공항으로 바로 운행하는 기존 시내버스 2개 노선(70C·70D) 등의 추가 증차도 추진합니다.
 
 
정부는 2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방안이 담긴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포골드라인 모습. (사진=뉴시스)
 
특히 김포와 서울을 잇는 올림픽대로에는 출근 시간대 중앙 버스 전용차로를 단계적으로 도입합니다. 상반기 중 한강시네폴리스 나들목(IC)∼가양나들목 구간에, 하반기 중 가양나들목∼당산역 구간에 시간제 버스 전용차로를 도입할 방침입니다.
 
수도권 4대 권역별로 약 11조원의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비도 집중 투입해 연결도로 신설, 국도 확장 등 지역 맞춤형 광역교통시설의 완공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동부권인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등에는 약 4조원을 투자해 8개의 사업 기간을 6개월∼2년 더 단축합니다. 북부권인 고양 창릉과 양주 신도시 등에는 약 1조8000억원을 투자, 11개의 사업 기간을 6개월∼3년 더 줄입니다. 
 
서부권인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 등에는 약 1조원을 투자해 5개 사업별로 1∼2년 기간을 더 단축합니다. 남부권인 시흥 거모와 평택 고덕 등에는 약 6000억원을 투자, 8개 사업 기간을 1년씩 감축합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교통 개선 과정에서 관계기관 간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 중단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신속한 조정과 중재에 나섭니다. 조정 신청은 의무화하고, 조정 기한을 마련해 최대 6개월 내 갈등을 해소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25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신도시 광역교통 개선 방안이 담긴 '교통분야 3대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포골드라인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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