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윤 대통령 가짜 영상에 "명백한 조작 영상, 강력 대응"
"'가상 표시' 삭제된 영상 확대·재생산…반드시 근절돼야"
입력 : 2024-02-23 19:31:18 수정 : 2024-02-23 19:31:18
사진은 지난해 5월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대통령실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이 등장하는 '가짜 영상'에 대해 "명백한 허위 조작 영상"이라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관련 조작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일부 매체에서 사실과 다른 허위 조작 영상을 풍자 영상으로 규정하거나 (영상에) 가상 표시가 있어서 괜찮다는 등으로 보도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가짜뉴스를 근절해야 하는 언론의 사명에도 반하는 행동"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해당 영상은 명백히 허위 조작 영상이며 설령 가상이라고 표시했다 해도, 가상 표시를 삭제한 편집 영상이 온라인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으므로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대통령실도 향후 이 같은 허위 조작 영상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SNS에는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 고백 연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등장해 "저 윤석열, 국민을 괴롭히는 법을 집행해 온 사람입니다", "무능하고 부패한 윤석열 정부는 특권과 반칙, 부정과 부패를 일삼았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이날 긴급 통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허위조작 영상에 대한 차단 조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고,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틱톡 등 해당 플랫폼에 이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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