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대검 압수수색…임은정 비밀 누설 혐의
'임은정과 공모 의혹' 한동수 피의자 입건
입력 : 2024-02-27 14:32:09 수정 : 2024-02-27 14:32:09
[뉴스토마토 김수민 기자]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대검찰청 감찰부를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공수처 수사1부(김선규 부장검사)는 27일 관련 증거 확보를 위해 대검 감찰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수처는 임 부장검사의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사건 수사 과정에서 2021년 3월 임 부장검사가 당시 상관인 한동수 감찰부장과 공모한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한 전 부장을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한명숙 전 총리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관련자들이 제기한 위증교사 등 사건의 감찰 과정을 2021년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19일 임 부장검사가 해당 게시물을 올린 것이 검사의 비밀 엄수 의무를 위반한 행위라고 판단해 법무부에 징계를 청구했습니다.
 
임 부장검사는 이에 SNS를 통해 "소위 '입틀막' 시대가 참으로 서글프다"며 "제가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명숙 모해위증 교사 의혹 사건을 세상에 알릴 기회가 더 주어져 감사하며 기쁘게 임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은정 대구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지난해 3월2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검사적격심사위원회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수민 기자 su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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