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낮아지는 증권가 눈높이에도 주가는 빅4 압도
최근 2주 YG 주가 12%대, 에스엠 5%대 강세…하이브·JYP 보합권
베이비몬스터 미니앨범 기대…주가 상승 촉매 작용
입력 : 2024-03-22 13:16:27 수정 : 2024-03-22 14:30:58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올해 들어 YG엔터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습니다. 블랙핑크 활동 불확실성과 베이비몬스터 등 주요 IP(지적재산권)의 기여도가 확인될 때까지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는 모습인데요. 반대로 주식시장에선 최근 YG의 반등세가 타사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내달 1일 미니앨범 발표를 앞둔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엔터 4사의 주가는 반등 모멘텀을 탔습니다. 연초부터 엔터 4사에 작용하던 앨범 판매 물량 감소 악재가 2분기부터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 호재로 인식됐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보합세를 보인 JYP Ent.(035900)를 제외하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12.47%, 에스엠(041510) 5.75%, 하이브(352820) 0.31%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YG의 반등세는 타사를 압도한 모습이었는데요. '블랙핑크의 동생들'로 불리는 ‘베이비몬스터’는 그동안 한국인 멤버 아현이 빠진 상태인 6인조로 데뷔 싱글을 발매했지만 아현의 복귀와 함께 7인조 완전체로 내달 1일 돌아옵니다. 이미 데뷔곡‘베터 업’은 총 14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월드 와이드 노래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한 바 있고요. 작년 발매된 K팝 데뷔곡 중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톱 50에 진입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그룹으로 기대가 높습니다. 내달 1일 발매되는 미니앨범 수록곡이자 선공개된 ‘스턱 인 더 미들’도 공개 38일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뷰를 넘기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베이비몬스터 기대로 YG 주가는 반등세를 타고 있지만 반대로 증권가의 실적 눈높이는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날 보고서를 발간한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5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췄습니다. 다올의 경우 올해 1월초 작년 목표주가였던 10만원을 7만원으로 낮춘 이후 세달 사이 3번째 목표주가를 내렸습니다. 한투의 경우에도 올해에만 두차례 목표주가를 낮췄습니다.
 
다만 증권사에선 베이비몬스터발 단기 모멘텀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를 내놨습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4월 1일 베이비몬스터의 미니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지속 반영될 수 있다"면서도 "발매 이후 높아질 주가 변동성에 대해선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적정주가는 하향 조정하지만, 베이비몬스터 데뷔로 단기 모멘텀은 존재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베이비몬스터.(사진=YG엔터테인먼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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