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종갑 이영선 공천 취소…"재산현황 허위 제시"
민주당 "중대한 해당행위"…국힘 류제화·새미래 김종민 남아
입력 : 2024-03-23 23:23:25 수정 : 2024-03-23 23:27:17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재산 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한 세종갑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23일 오후 강민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명의로 낸 브리핑 자료에서 "이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 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음이 선관위 재산 등록과 이 대표의 긴급지시에 따른 윤리감찰을 통해 밝혀졌다"고 했습니다.
 
이어 "당헌당규를 위반한 중대한 해당행위이자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의석 손실 가능성을 감수하고 부득이 제명 및 공천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영선 민주당 세종갑 예비후보가 21일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 후보 등록에 앞서 등록서류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총선 후보 등록 절차는 지난 22일 종료됐기 때문에 민주당은 신규 후보를 낼 수 없습니다. 사실상 민주당의 지원을 받는 무소속 후보 등록도 불가능합니다.
 
강 대변인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픈 생살을 도려내는 결정"이라며 "이 대표가 선제적으로 용단을 내렸고 바로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세종갑의 판도는 류제화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의 양자 대결로 좁혀지게 됐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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