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세 자녀 이상 가구, 자녀 대학 등록금 면제"
육아기 탄력 근무 제도 의무화 약속
입력 : 2024-03-25 13:10:05 수정 : 2024-03-25 13:10:05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모든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서울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서울의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55명으로, 전국 0.72명과 비교해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피드백을 반영해 보다 과감한 네 가지 추가 대책을 발표하고자 한다”라며 “저출생 대부분 정책에 소득 기준을 폐지하겠다. 맞벌이 부부를 응원하는 시기에 오히려 맞벌이 부부를 차별하는 것은 바람직한 정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자녀 기준도 현행 세 자녀에서 두 자녀로 일괄 변경하겠다”라며 “자녀 하나도 낳기 어렵다는 상황에서 기준도 두 자녀로 바꿔야 한다. 현재 세 자녀 기준으로 지원되는 전기료,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을 두 자녀까지 확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세 자녀 이상 가구는 모든 자녀의 대학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도록 하겠다”라며 “국민의힘은 우선 세 자녀 이상 가구에 대한 모든 대학 등록금을 면제하고 두 자녀 이상 가정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육아기 탄력 근무 제도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아이를 잘 키우고 (부모의) 커리어 단절도 막으려면 육아기 유연한 근무환경이 중요하다”라며 “기업 부담이 적고 부모 수요가 높은 탄력근무제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 예고에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라며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해야 한다는 의사들의 강력한 요청에 대해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서도 받아들였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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