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TV 이어 AI 푸드 생태계 구축 나선다
특허청에 ‘AI 비전 쿡’ 상표권 출원
AI 냉장고에서 업데이트 된 레시피
인덕션에 보내 조리 가능케 할 듯
입력 : 2024-03-25 15:40:53 수정 : 2024-03-25 15:40:53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AI TV 시대를 선언한 삼성전자(005930)가 AI 기능을 탑재한 주방 가전을 늘리며 AI 푸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냅니다.
 
25일 특허청 산하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AI 비전 쿡(AI VIsion Cook)’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했습니다. 지정상품으로는 인덕션오븐, 인덕션레인지, 전자레인지 등을 등록해 해당 제품들에 상표권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AI 비전’은 카메라가 음식 사진을 촬영하면 음식의 영양 분석과 레시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푸드 AI 기술입니다. AI 비전 쿡을 탑재한 인덕션 등은 음식 리스트를 업데이트 해주는, AI 기능이 탑재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와 연동돼 간편한 조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에서 7형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인덕션 신제품 ‘애니플래이스’를 공개했습니다. 신제품은 모바일이나 패밀리허브에서 전송한 요리 가이드를 스크린을 보며 손쉽게 요리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삼성전자가 지난 19일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상표권을 출원한 'AI VIsion Cook'. (사진=키프리스)
 
 
AI 비전 쿡 기능이 탑재된 인덕션과 연동될 것으로 보이는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내부에는 카메라가 촬영한 식재료 기반으로 음식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을 통해 만들어진 레시피를 인덕션으로 보내면 ‘AI 비전 쿡’ 기능을 이용해 최적화된 조리법을 알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AI 기술 기반으로 냉장고와 인덕션과 같은 하드웨어에 삼성 푸드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연동시켜 가전 영역에서 ‘푸드 에코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삼성 푸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론칭한 음식 관련 애플리케이션입니다. 개인 건강상태에 맞는 식단과 레시피를 알아서 제공해주는 삼성 푸드를 주방 가전과 연동해 ‘삼성 푸드’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게 삼성전자의 계획입니다.
 
삼성전자가 AI 기능을 탑재한 가전은 냉장고, 식기세척기, 오븐,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시스템에어컨, 공기청소기, 로봇청소기, 스틱청소기 등 15개 품목에 달합니다.
 
2023년형 '비스포크 인덕션' (사진=삼성전자)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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