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회,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 끝낼 것"
"여의도 등 서울 개발 제한 규제 풀 것"
입력 : 2024-03-27 10:20:03 수정 : 2024-03-27 10:20:03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여의도 당사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 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은 분절된 국회가 아닌 완전한 국회를 세종으로 이전해서 세종을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하고 기존 국회 공간은 문화와 금융의 공간으로 바꿔서 동료 시민들께 돌려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작년 10월 국회 세종의사당 규칙안이 통과돼서 전체 17개 상임위원회 중 12개와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를 세종시로 옮기는 것이 결정됐다”라며 “약 10만평 부지의 여의도 국회의사당에는 국회의장실, 국회 본회의장 등 일부만 남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완전한 국회의 세종시 이전은 행정 비효율의 해소, 국가 균형 발전 촉진,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진정한 정치 행정의 수도로 완성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습니다. 
 
아울러 “서울 국회 부근, 특히 서여의도는 국회에서 반대하고 국회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거의 반세기 동안 75m 고도 제한에 묶여 있었다”라며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옮기고 이런 권위주의 규제를 모두 풀어서 재개발을 통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한편 한 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집무 공간을 청와대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역풍을 맞은 상황을 직면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국회 상당 부분이 세종시로 간다는 건 이미 결정됐다. 모두 다 가느냐 혹은 일부만 가느냐만 남은 것”이라며 “그 판단에서 저희는 다 옮기는 게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되느냐 혹은 아니냐를 본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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