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양문석 사기 대출…나부터 고소하라"
"사업자금 대출 못 받은 국민·소상공인이 피해자"
입력 : 2024-03-31 13:45:10 수정 : 2024-03-31 13:45:10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오리역광장에서 분당을 김은혜 후보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양문석 민주당 양문석 후보(경기 안산갑)의 '사기 대출' 논란과 관련해 "이분이 자신의 행동을 '사기 대출'이라고 하는 사람을 다 고소하겠다던데, 그렇다면 저를 먼저 고소하시라"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용인, 안성 지역을 차례로 방문한 자리에서 "가짜서류를 만들어서 그게 아니면 못 받았을 대출을 받았으면 그게 바로 사기 대출"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성남 분당 오리역 근처 지원 유세에서 "양 후보는 사업할 생각도 없는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내고 새마을금고로부터 주택 구입에 쓸 11억 원을 빌렸다"며 "이 분은 피해를 준 사람이 없으니 사기가 아니라는데, 피해는 그 돈을 못 받아 간 소상공인, 우리 국민이 다 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렇게 따지면 음주운전하면 피해자가 없나,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비리, 법카 문제는 피해자가 없는 것인가. 장난 하는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중진들은 사과했으면 된다, 사퇴는 필요없다 하는데 그걸 왜 지들이 정하나"라며 "여러분이 정하셔야 한다. 국민이 평가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특히 "이곳 성남은 이 대표가 그간 여러 이상한 범죄를 저질러 망쳤던 곳"이라며 "그런 범죄자들이 여러분처럼 법을 지키는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안성 공도지구대 사거리 유세에서도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는) 우리 모두에게 부동산 사지 말라고 대출을 막고 있었을 때"라며 "그래 놓고 자기들은 뒷구멍으로 이러고 있었던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민주당 추천으로 2011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할 때도 국정감사를 앞두고 KT에 '룸살롱 접대'를 받았고, 폭력 전과도 2개나 있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여러분 주변에 이런 사람 본 적 있는가. 왜 이 사람이 여러분의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국민이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하시면 상처가 되더라도 정리했다"며 "이 사람들(민주당)은 늘 국민을 지배하려 하지만, 우리는 국민 눈치를 보고, 국민을 두려워하고 어떻게든 따르려고 노력하는 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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