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연음홀에서 '국민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31일 "총선 이후에도 제 역할을 하겠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선거 이후 교체설'에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지원 유세 도중 "이번 선거에서 저를 보고 뽑아봤자 어차피 나중에 쫓겨날 거라고 한다"며 이 같이 말했는데요. 이어 "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면서 "여러분을 위해 총선 이후에도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22일에도 선거 이후 유학설이 나오는 데 대해 "지금은 뭘 배울 때가 아니라 공적으로 봉사할 일만 남았다"며 정치권 잔류 의지를 드러낸 바 있습니다.
한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들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순번, 이종섭 전 주호주대사의 자진 귀국·사퇴 등을 놓고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설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정치권에서는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의 의견 불일치가 이어지는 등 당정 갈등이 지속되자, 일각에선 한 위원장이 총선 직후 위원장직을 내려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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