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침대업계 1위로…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3138억
영업이익 319억, 전년비 170% 급증
입력 : 2024-04-01 08:52:47 수정 : 2024-04-01 08:52:47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침대업계 1위로 올라셨습니다. 
1일 시몬스에 따르면 시몬스 침대의 지난해 매출은 31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상승했습니다. 지난 1992년 한국 법인 설립 이후 최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은 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70%나 뛰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6%p 오른 10%로, 매출과 영업이익률 모두 두 자릿수인 '더블-더블'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시몬스는 지난해 침대업체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1위 자리를 지켜온 에이스침대의 지난해 매출은 3064억원으로, 시몬스 침대 매출액 대비 74억원 뒤처졌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을 놓고 보면 에이스침대가 570억원으로, 시몬스 영업익 대비 251억원 많았습니다.
 
시몬스의 매출 상승 요인으로는 30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의 우위와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의 비약적인 성장이 꼽힙니다. 객단가 1000만원 이상의 '뷰티레스트 블랙' 역시 지난 2016년 출시 후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월 판매량 300개 벽을 돌파한 뒤 매달 평균 300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는 침대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비건 인증까지 획득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민감한 요즘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닿았다고 시몬스는 분석했습니다. N32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시몬스 관계자는 "불경기에 품질과 브랜드 신뢰도에 기반을 둔 소비자의 선택이 더욱 명확해진 것이 매출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영업이익률이 신장한 것은 지난해 비상경영 체제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 TV광고비를 대폭 삭감해 벌어진 일시적인 현상으로, 인건비·지급수수료·물류비·임대료 등 원가율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상황에서 여전히 영업이익률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기업의 사회적 책임 지표인 기부금의 경우 지난해 8억6000만원으로, 전년 4억1000만원 대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는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돕기 위한 치료비 기부와 ESG 침대 출시 영향입니다. 시몬스는 '뷰티레스트 1925'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소비자가격의 5%를 내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쌓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4억원이 누적됐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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