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1위"…LGU+, 자영업 시장 AI·DX로 공략
AI전화부터 매출 관리까지…우리가게패키지 AX솔루션 출시
2027년까지 AX에서 매출 2000억 목표
기존 소호 통신 매출 포함 5000억 달성…점유율 1위 겨냥
업주·종업원 1~2명 매장 30% 비용 효율화 달성도 자신
입력 : 2024-04-01 15:05:34 수정 : 2024-04-01 15:05:3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접목한 AX솔루션으로 소호(SOHO·소규모 자영업)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지난해 말 기준 1500억원 수준인 매출 규모를 2027년 5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것인데, 이 가운데 2000억원 규모는 AX솔루션으로 채운다는 목표입니다. 현재 소상공인 유선 서비스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KT(030200)에 버금가는 점유율을 만들어 궁극적으로는 선두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전무)은 1일 열린 우리가게패키지 AX 솔루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2027년까지 소호 매출을 연간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인데, 이 중 AX솔루션 매출 목표는 2000억원"이라며 "목표를 달성하면 관련 시장에서 공동 1위 내지는 선두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1일 오전 LG유플러스 SOHO 신규 솔루션 출시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박성율 LG유플러스 기업사업그룹장(전무).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이날 선보인 서비스는 소호고객 특화 통합 솔루션입니다. 전화예약, 주문, 키오스크 결제 등 산재돼 있는 매장 관리 솔루션을 통합관리하도록 2년전부터 기획해 결과물을 만들어냈는데요. AI전화, AI예약, 웨이팅, 키오스크, 오더, 포스 등 총 6가지로 서비스를 우리가게패키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통합해 제공합니다. 방문 손님에 대한 데이터를 한번에 모아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가령 U+AI전화뿐 아니라 네이버(NAVER(035420)), 카카오(035720)를 통해 받는 예약을 AI예약이 한번에 관리해주는 식이죠. 애프터서비스(AS) 접수도 원스톱으로 통일, 고장이 발생한 경우 각 제품사로 문의할 필요없이 고객센터에서 증상별 맞춤 방문기사를 파견합니다. 
 
AX솔루션을 바탕으로 한 목표 매출은 2027년까지 2000억원입니다. 전화·인터넷·인터넷(IP)TV 등 소호 통신시장까지 더할 경우 5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소호 통신관련 매출이 15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신규 사업 매출까지 더해 4년 동안 이를 3배가량 넘게 키운다는 계산인 건데요. 전체 매출 가운데 10%를 소호 관련 B2B로 만들겠다는 계획이기도 합니다. 박성율 전무는 "국내 소호 통신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9000억원 정도로 2027년 8000억~85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고, 시장점유율 33% 정도를 달성해 공동 1위 혹은 1위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며 "AX솔루션 매출 2000억원은 시장에서 유의미한 점유율을 내는 데 역할을 하리라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질문에 답변하는 (왼쪽부터) 정승헌 LG유플러스 소호사업담당, 박성율 기업사업그룹장(전무), 전영서 기업서비스개발Lab장. (사진=뉴스토마토)
 
AX솔루션의 월 요금은 기능별로 9900~4만4000원대입니다. 기존 통신서비스 외에 서비스를 추가로 더할 때마다 비용이 더 발생하는 구조인데요. LG유플러스는 실제 만두가게를 운영하며 테스트 해본 결과 점주의 고충과 고객의 불편함을 상품으로 녹여내 효율적 비용 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 자신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AX솔루션 출시에 앞서 외식사업가 백종원의 더본코리아와 협업해 지난해 9월부터 실제 만두가게를 운영했고 점주의 고충과 효율화 지점, 고객으로서의 불편함 등을 상품에 담아냈습니다. 가게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30% 비용 절감도 가능할 것으로 봤는데요. 정승헌 LG유플러스 소호사업담당은 "기기 비용을 포함해 월 10만~30만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며 "테스트 결과, 업주 1명과 직원 1~2명이 일하는 매장에서 이용해 각종 비용이 30% 정도 절감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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