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성공"
'화성포-16나' 첫 시험발사…김정은 "또 하나의 위력적 전략공격 무기 태어났다"
입력 : 2024-04-03 11:07:54 수정 : 2024-04-03 11:07:5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를 지난 2일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의 첫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전날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탄두)를 장착한 새형의 중장거리 고체탄도 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첫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번 시험발사는 해당 미사일의 전반적인 설계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무기체계의 믿음성을 검증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신은 "시험발사는 안전을 고려해 사거리를 1000㎞ 한도 내로 국한시키고 2 계단 발동기(엔진)의 시동 지연과 능동 구간에서의 급격한 궤도 변경 비행 방식으로 속도와 고도를 강제 제한하면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의 활공 도약형 비행궤도 특성과 측면기동 능력을 확증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미사일에서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는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1차 정점고도 101.1㎞, 2차 정점고도 72.3㎞를 찍으며 비행해 사거리 1000㎞ 계선의 조선동해상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이 미사일이 600여㎞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우리 국방과학 기술력의 절대적 우세를 과시하는 또 하나의 위력적인 전략공격 무기가 태어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로써 우리는 각이한 사거리의 모든 전술, 작전, 전략급 미사일들의 고체연료화, 탄두조종화, 핵무기화를 완전무결하게 실현함으로써 전지구권 내의 임의의 적 대상물에 대해서도 '신속히·정확히·강력히'라는 당 중앙의 미사일무력 건설의 3대 원칙을 빛나게 관철하게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최근에 더더욱 군사동맹강화와 각양각태의 전쟁연습에 열을 올리고 확대해가며 우리 국가의 안전을 시시각각으로 위협해 들고있는 적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대결 행위에 대해 엄중히 지적했다"며 "적들을 억제하고 통제·관리할 수 있는 압도적인 힘을 키우는 것은 현 시기 우리 국가 앞에 나서는 가장 절박한 과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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