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 아들이 학폭? 어디서 생태탕·청담동…쌍팔년도 협잡 정치질"
황운하 "한 위원장 아들 학폭 가담 여부에 대한 답변부터"
입력 : 2024-04-05 18:17:43 수정 : 2024-04-05 18:17:43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구자룡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5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아들이 학교 폭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야권 인사를 고발했습니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죄) 혐의로 강민정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등을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클린선거본부는 “황 의원은 한동훈 위원장의 아들이 학폭을 저지른 사실이 없음에도 국회 기자회견 예약 등의 방법을 통해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관련 의혹’이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예고하는 등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라며 “이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확산시킨 성명불상의 네티즌들 또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학폭 자체가 없었던 명백한 허위사실임에도 야당 국회의원과 인터넷 매체가 야합해 허위사실을 보도한 것, 마타도어를 만들기 위해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서학대를 한 것 모두 우리 정치를 일그러뜨리고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더러운 정치공작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5일 야권에서 본인의 아들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거 정말 쌍팔년도에나 쓰던 협잡 정치질 아닌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한 위원장 역시 이날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에서 “사전투표 전날 버젓이 학폭을 운운, 기자회견을 잡고 제목을 띄워놓고 갑자기 취소해버렸다”라며 “어그로(관심)만 끌고, 오물만 끼얹겠다는 것이다. 정말 쌍팔년도에 쓰던 협작 정치질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인천 송도 랜드마크시티 앞에서는 "갑자기 생태탕과 청담동 술자리에 이어 이번에도 민주당과 그 아류 세력들이 또 공작질을 하고 있다"라며 "어디가 청담동이고 어디가 생태탕이냐, 다 까보고 덤벼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23년 5월 24일 강남 소재 D중학교 여중생 1명을 피해자로 하고 다수 남학생이 관련된 학폭 사건 관련, 신고자가 지목한 가해 학생 중 한 위원장 아들이 포함된 사실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답변부터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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