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범죄자들이 나라 망치는데 지켜볼 것인가"
"모든 것 음담패설로 연결하는 성희롱 시대로 돌아갈 것"
입력 : 2024-04-09 10:41:34 수정 : 2024-04-09 10:41:34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 앞에서 김재섭, 김선동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첫 유세 일정으로 도봉을 찾아 “범죄자들이 나라를 망치는데 끝까지 두고 보실 것인가”라며 민주당을 직격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도봉구 창동역 1번 출구 앞 지원유세 현장에서 “10~20년이 지난 후 우리 아이들과 모여서 후회하지 않아야 한다. 나라가 나락에 빠질 수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200석을 얘기하고, 무엇을 한다고 말하지 않나”라며 “민주주의 성취를 무너뜨릴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이화여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 논란과 관련해 “역사적 진실에 눈감지 말아야”라는 코멘트와 함께 “김준혁 논란의 대반전! ‘나의 이모는 김활란의 제물로 미군에 바쳐졌다’ 증언 터졌다!”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김 후보가 잘못했는데 이 대표가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 대표 역시 같은 생각으로 옹호하고 있다”라며 “모든 것을 음담패설로 연결하고 괴롭히는 성희롱의 시대로 돌아갈 것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를 시작한 지 100일밖에 안 됐기에 과장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도봉에서 당선이) 안 될 것 같으면 제가 이곳을 자주 오겠나”라며 “나라가 잘 되고 도봉이 잘됐으면 좋겠다. 그러나 저분들(야권)은 그렇지 않기에 막아주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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