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참패' 출구조사 발표에 침통…"뭐야 이게" 한탄까지
한동훈 "최선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 실망스러워"
입력 : 2024-04-10 19:35:56 수정 : 2024-04-10 19:35:56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과 윤재옥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동취재)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0일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후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순간 국민의힘 상황실에는 정적이 흘렀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전인 5시 59분에 상황실에 도착한 한 위원장은 미소를 지으며 당 지도부와 인사를 나눴는데요.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의 예측 의석수가 87석에서 105석으로 발표되자 입을 꾹 다문 채 방송 화면을 응시했습니다. 
 
이후 안철수 후보가 출마한 경기 성남분당을이 경합지로 예측되자 옅은 한숨을 내쉬기도 했습니다.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후보의 패배가 예측되자 윤재옥 원내대표는 인상을 풀지 못했습니다. 
 
강승규 국민의힘 충남 홍성·예산 후보의 승리가 예측되자 참관석에서 박수가 나왔는데요. 승리가 예상됐던 서울 동작을에서 류삼영 민주당 후보가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참관석에서는 “뭐야 이거!”라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한 위원장이 자리를 뜨자 당 지도부 대부분 역시 상황실을 떠났습니다. 짙은 패색이 상황실에 내려앉은 가운데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장만 남아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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