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환 "선택과 도전 틀리지 않았다…새로운 정치 보일 것"
새로운미래, 22대 총선서 지역구 1석 확보 그쳐
이낙연 "증오와 저주의 선동정치 끝내는 행동할 것"
입력 : 2024-04-11 12:13:57 수정 : 2024-04-11 12:13:57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새로운미래가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지역구 의석 1석 확보라는 다소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최소 1~2석은 얻을 것으로 기대됐던 비례대표 투표에서 예상에 못 미치는 득표율을 기록하면서인데요. 
 
그럼에도 새로운미래는 "새로운 정치를 국민께 보여드리겠다"는 초심을 재차 다지며 새로운 도전을 다짐했습니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이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새로운미래)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1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비록 우리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새로운 정치를 만들기 위한 힘찬 여정의 첫걸음에 소중한 한 표 행사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새로운미래는 비례대표 투표에서 1.70%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비례대표 의석 배분 기준인 3%에 미치지 못하면서 한 석도 확보하지 못하게 됐는데요. 세종갑에서 당선된 김종민 후보만이 새로운미래의 유일한 당선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오 위원장은 "우리의 선택과 도전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며 "분노와 심판을 넘어 여야 서로를 향한 비난과 증오가 가득한 극한 대립의 정치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시대정신은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위원장은 "힘이 아니라 대화와 합의로 국민 화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우리의 간절한 호소는 민주주의 재건의 작은 씨앗이 되어 국민 여러분의 마음 깊은 곳에 소중히 심어졌으리라 믿는다"며 "언젠가 그 작고 소중한 씨앗이 새싹을 틔워내고 튼튼한 줄기가 자라나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가 돼 민주주의 꽃을 활짝 피우는 날이 오리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결코 실패한 것이 아니다. 새로운 정치를 국민께 보여드리기 위한 도전은 이제 시작"이라고 재차 다독인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대화와 합의의 정치를 복원하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오 위원장은 "정권에 대한 분노, 심판 의지가 지배적인 흐름을 만들어내면서 거대 양당을 넘어 진영 대결 구도가 강화되는 선거였다"고 이번 총선을 평가했는데요. "대한민국 정치 지형의 변화에 대한 국민들께서 보내주신 열망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다"고 성찰의 자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는 22대 국회에서 "윤석열정부의 폭주를 막아 세우는 일에 새로운미래도 모든 연대를 함께하겠다"며 앞으로의 행보도 예고했는데요. 다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민주당과의 통합에 대해서는 "창당 이후 하나의 정당으로서 선거 과정에서 국민들께 약속한 메시지가 있다"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한편, 이날 광주 광산을에서 낙선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주시민의 마음을 얻지 못했다"고 낙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선거는 저에게 많은 것을 남겨줬다"며 "앞으로도 저에게 주어지는 책임을 다하며 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상화, 민주세력의 재건, 광주와 호남의 발전을 위해 할 일을 하겠다"고 말을 이은 이 대표는 "우리 정치와 사회를 병들게 하는 증오와 저주의 선동정치를 어떻게 끝낼 지 국민과 함께 끈기 있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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