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투자 늘리는 화장품업계
LG생건, 작년 연구개발비 가장 많이 지출
입력 : 2024-04-11 16:28:41 수정 : 2024-04-11 17:20:51
 
[뉴스토마토 이지유 기자] 국내 화장품 업계가 연구개발(R&D)에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화장품은 유행에 민감하기 때문에 신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수 밖에 없는 것인데요.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지출한 곳은 LG생활건강인데요. 지난해 전체 매출 대비 3.5% 수준인 1657억원을 연구개발비로 지출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피부 노화 완화 인자로 각광받는 NAD+를 화장품에 적용한 연구 성과를 처음으로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사진=LG생활건강)
 
1월엔 나이가 들수록 입술에서 나타나는 형태, 주름, 톤의 핵심적인 변화 3가지를 한국인 여성들의 입술 이미지 빅데이터 분석으로 규명한 연구결과를 공표했습니다. LG생건은 피부과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스킨 리서치 앤 테크놀러지' 1월호에 '입술노화 특성에 대한 대규모 한국인 여성 이미지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전세계적으로 나이에 따른 입술 형태와 색상 변화를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분석한 첫 연구 사례이며 관련 특허도 출원한 바 있습니다. 
 
애경산업의 연구개발비 투자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투입된 R&D 비용만 해도 작년 한해 지출한 금액의 55.7%에 달하는데요. 올해에는 전년(152억원) 대비 15.1% 늘어난 175억원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출했습니다.
 
한국콜마는 올초부터 화장품 관련 특허만 5개를 확보하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27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했는데 이는 전년(1220억원) 대비 4.4% 늘어난 규모입니다. 현재 한국콜마는 기술연구원 산하 메이크업연구소 및 퍼스널케어연구소 등 11개 연구소에서 다양한 신기술 개발과 기술융합을 통한 새로운 유형의 제품개발도 이어나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해당 연구소들이 최근 3년 간 지출한 연구개발비는 매해 증가세로  2021년 1051억원, 2022년에 1220억원, 2023년에는 1273억원으로 금액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업체들이 매년 적지 않은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데, 특히 화장품은 민감한 소비재이기 때문에 특허 건수를 잡으려면 연구를 게을리할 수 없다"며 "향후에도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유 기자 emailgpt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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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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