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BBQ, 작년 영업익 553억원…전년비 13.7%↓
"올리브유 가격 급등에 수익성 악화"
입력 : 2024-04-12 17:19:40 수정 : 2024-04-12 17:19:40
 
제너시스BBQ 본사 전경. (사진=제너시스BBQ)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제너시스BBQ는 단독기준 2023년 매출 4731억원, 영업이익 553억원을 시현했다고 12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7% 감소했습니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11.7%로 3.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하락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기인했습니다. 닭고기 가격 상승과 밀가루 등 원부자재 가격이 상승했으며, 특히 세계 올리브유 가격이 가뭄과 냉해 등 자연재해 발생으로 급속도로 올라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설명입니다.
 
BBQ가 지난 2005년부터 도입한 올리브오일은 지중해 연안에서 2년 연속 가뭄 등 기상 이변 발생으로 올리브 수확량이 급감하며 가격이 폭등했습니다. 국제올리브협회(International Olive Council)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산 비정제(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올해 3월 말 기준 톤당 8645유로(93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올랐습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올리브오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BBQ는 2022년 5월 이후 공급가를 인상하지 않았다"라며 "모두 본사 차원에서 인상요인을 부담하는 등 상생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고 말했습니다.
 
매출은 고객과 패밀리를 위한 동반성장 전략과 새로운 마케팅 전략 등을 발표하면서 발생했다는 평가입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송리단길, 청계천, 울산, 부산 등의 주요 상권에 치킨뿐만 아니라 플레터, 하이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크로스오버 형태의 매장을 열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습니다.
 
글로벌사업의 경우 BBQ가 진출한 해외 시장 판매액이 전년 대비 66%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미국 판매액이 90% 가까이 증가해 글로벌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사업 강화,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패밀리와의 상생을 더욱 확대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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