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11개국 취약계층에 쌀 10만톤 지원
군산항서 식량원조 규모 확대 기념행사
기존 식량원조 5만톤→10만톤으로 확대
"11개국, 약 260만명의 난민 등 지원 예정"
입력 : 2024-04-17 15:19:25 수정 : 2024-04-17 15:19:25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정부가 올해 아프리카 등 11개국에 기존 2배 규모인 쌀 10만톤을 지원합니다. 식량 지원으로 약 260만명의 난민, 기아 등 영양결핍 상태에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군산항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원조 규모 2배 확대 첫해를 기념하는 출항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출항식은 지난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식량원조 물량을 올해부터 두 배로 확대(5만톤→10만톤)하고, 지원국가도 아프리카 등 11개국으로 확대 지원하는 첫해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유엔식량원조협약(Food Assistance Convention)에 가입해 매년 5만 톤의 쌀을 아프리카 등 5개국에 지원했습니다.
 
올해는 라오스를 제외하고 아프리카 5개국과 방글라데시, 아프카니스탄을 추가해 총 11개국에 3개월 간 약 260만명의 난민, 기아 등 영양결핍 상태에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는 규모인 쌀 10만톤을 지원합니다. 
 
이번 군산항에 선적된 1만5000톤의 쌀은 5월 3일 방글라데시로 출항해 8월부터 콕스바자르 및 바샨지역 로힝야 난민(116만명)에게 공급될 예정입니다. 목포, 울산, 부산신항에서도 8만5000톤의 쌀이 6월말까지 출항해 11개국에 순차적으로 지원합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우리나라는 반세기만에 식량원조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로 식량원조 뿐만 아니라 케이(K)-라이스벨트 사업도 지속 확대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북 군산항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식량원조 규모 2배 확대 첫해를 기념하는 출항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기념식 모습.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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