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내수·수출 '주춤'…5월 전망치 '상승'
4월 제조업 PSI 108…4개월만 하락세
내수·수출 모두 부진…휴대폰·자동차 '두 자릿수'↓
5월엔 전망치 상승…내수·수출 플러스 전망
입력 : 2024-04-21 11:00:00 수정 : 2024-04-21 11:00:00
[뉴스토마토 백승은 기자] 제조업 업황이 4개월 만에 하락 국면을 보인 4월과 달리 5월 훈풍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지수(PSI)'를 통해 4월 제조업 PSI가 108이라고 21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4월5일부터 12일에 걸쳐 이뤄졌고 총 전문가 139명이 191개 업종에 대해 응답했습니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보합)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지난달에 비해 업황 개선세를 나타냅니다. 반대로 100 미만, 0에 근접할 경우 업황 악화가 예측됩니다.
 
이달 제조업 PSI는 9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했으나 지난달보다 6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제조업 PSI가 전월 대비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4개월 만입니다.
 
내수(107)와 수출(113) 역시 기준치(100)보다 높았지만, 모두 지난달보다 4포인트, 12포인트만큼 떨어졌습니다.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한 생산수준(113)을 제외하고는 재고수준(109), 투자액(105) 등 모든 항목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유형별로는 정보통신기술(ICT)부문(122)과 기계부문(103)은 각각 7포인트, 13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소재부문(100)만 전월 대비 7포인트 올랐습니다.
 
세부 업종 10개 항목을 보면 보합을 기록한 반도체(168)와 섬유(107), 화학(106)·철강(78)을 제외한 6개 업종은 모두 하향 국면이었습니다.
 
특히 휴대폰과 자동차, 기계는 각각 16포인트, 19포인트, 12포인트로 두 자릿수 하락하면서 현저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는 5월 제조업 PSI 전망치는 113으로 4월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내수(110)와 수출(123)이 100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상승 전환하고 생산(120)도 오를 전망입니다. 다만 유형별로는 소재부문을 제외한 ICT·기계부문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기계 부문에 해당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업종은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인한 소비 감소, 선박 금육 위축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습니다.
 
중동발 위기의 고조도 변수 중 하나입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격에 맞서 19일(현지 시각) 보복에 나서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산업연구원은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지수(PSI)'를 통해 4월 제조업 PSI가 108이라고 21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세종=백승은 기자 100wi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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