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45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조성
입력 : 2024-04-22 13:28:53 수정 : 2024-04-22 13:28:53
19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열린 펀드 조성 업무협약식에서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오른쪽)과 장성수 MDM자산운용 대표(왼쪽)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에코플랜트)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블룸에너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발전사업에 특화된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 나섭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본사에서 MDM자산운용과 함께 일반수소발전입찰시장(CHPS) 연료전지사업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과 장성수 MDM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한 양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MDM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 및 금융분야 대표기업인 MDM그룹의 자산운용사입니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및 ESG 분야 등 미래가치가 높은 자산 발굴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와 함께 강릉연료전지·춘천연료전지·송산연료전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연료전지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총 45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하고, 직접 참여해 금융지원타당성(Bankability) 등을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조성된 펀드는 수소발전입찰시장에서 낙찰된 사업 중 SOFC 발전 사업의 후순위 차입금 및 자기자본 조달에 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지원이 이뤄지던 기존 RPS(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 시장과 차이를 보완하는 차원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SOFC 연료전지 사업의 경제성은 물론 금융 강점까지 부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금융조달이 프로젝트 착공의 선결조건이 됐다는 분석이 나올 만큼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전력구매계약 이후 24개월 내에 발전소 상업운전(COD, Commercial Operation Date)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페널티가 부과됩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펀드를 활용, SOFC 발전사업의 금융조달 기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사업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년간 연료전지 사업 경험을 축적해 온 SK에코플랜트와 신재생에너지 및 관련 인프라 투자 노하우를 보유한 MDM자산운용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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